Overview
디자인 팀의 일원으로, 나는 마음챙김과 감정 회복을 위한 앱 ‘Mindsight’를 함께 만들었다. 처음에는 서포트하는 역할로 시작했지만, 점점 앱의 감정적 경험을 결정짓는 기능들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바로, AI 감정 코칭과 익명 스티커 보내기 기능이다. 이 두 가지는 사용자가 감정을 보다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사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더 직관적으로 기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감정 트래킹 기능의 UX 개선에도 기여했다.
Team
Timeline
Tools
Challenge Highlight
Problem Statement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할수록 (늘 누군가를 지원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일 자신의 에너지를 쏟는 일을 할수록) 정작 나 자신의 마음은 뒤로 밀리기 쉽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용자들의 현실이었다. 그래서 Mindsight의 목표는 정서적으로 소모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돕는 것이었다.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발견했다:
스트레스, 불안, 번아웃
전문가의 안내가 필요했다
누군가의 응원이 간절했다
사용자는 ‘보이고’, ‘지지받고’ 싶어 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부터 시작했다:
The Question:
Process
Research
사용자 인터뷰
데스크 리서치
경쟁사 분석
Synthesis
인터뷰 분석
페르소나
AI 봇 성격
Ideation
디자인 아이디어
플로우차트
와이어프레임
Design
UI 디자인
프로토타입
Review
QA 테스트 & 업데이트
디자인 이후 과정
결룬
Research Results
사용자 인터뷰
디자인에 바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우리 사용자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싶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부담이 큰 환경에서 일하는 직장인 7명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데이터를 어피니티 다이어그램(Affinity Diagram) 방식으로 정리하며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디자인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했다.
인터뷰를 분석한 후,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너무 바쁜 스케줄
사용자들은 정말 쉴 틈 없이 일하고 있었다!
스트레스, 2차 외상, 불안, 우울감, 번아웃
사회복지사와 같은 직군은 감정적으로 매우 소모적인 업무 환경에 있었다.
정신적인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였다:
혼자 하는 웰빙 루틴
호흡 연습, 자기 성찰, 감정 기록 등 나를 위한 조용한 시간
사회적 지지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기, 또래 지지, 전문가의 조언 받기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런 것들을 꺼려했다:
상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
전체 경험이 25분 이내여야 한다고 말한 사용자도 있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세히 나누는 것이 불편하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른 플랫폼에서 본 똑같은 마음챙김 영상은 싫다
"유튜브나 SNS에서 본 것과 또같은 거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Research Results
데스크 리서치
사용자들이 진짜로 필요로 하는 지지 방식은 무엇일까? 이를 고민하며 관련 논문과 자료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Insight 1:
*Based on UNHCR Report, Harvard Business Review, and Wikipedia
Synthesis
페르소나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사용자의 특징과 니즈를 대표하는 3가지 페르소나를 개발했다:
Ideation
영감의 시작
큰 휴과가 있는 작은 순간들 ✨
솔직히 처음엔 명확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팀은 직접 아트 테라피, 명상, 호흡 기법 등을 체험하며 감정 회복의 실마리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건 아주 작은 순간들이었다.
나도 가끔 작은 그림이나 커피 한 잔을 남겨두곤 했다. 크지 않아도, 그 마음이 정말 중요했다🥰
그때 생각이 스쳤다:
Insight 2:
Ideation
부드러운 지지의 순간들 기능을 어디에 담을까?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건 복잡한 웰빙 시스템이 아니었다. 힘들고 지친 순간, 동료들이 나를 응원해줬던 것처럼 조용히 다가와주는 감정적 지지였다.
그래서 기능들은 감정 기록 기능과 연결하기로 했다. 새로운 기능 아이디어:
하지만 먼저 필요한 건, 더 정확하고 직관적인 감정 기록 방식이었다:
그 다음, 그 감정 흐름 속에 지지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었다:
Ideation
와이어프레임
전체 와이어프레임:
More Research?
디자인 과정에서 마주한 새로운 도전
AI 봇을 만드는 건 쉽지 않았다 😰
정서적 공감 능력을 가진 AI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관련 가이드를 찾아보며, 봇의 성격, 말투, 반응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다음 경쟁사의 챗봇들을 분석했다: Wysa / Moodee / Ada / Youper 등
Ideation
AI 멘토의 성격
리서치와 경쟁사 분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우리는 너무 로봇 같거나, 딱딱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그래서 나는 마음챙김 전문가, AI 개발자, 백엔드 팀과 협업하며 Jia의 정체성과 대화 흐름을 함께 완성해봤다.
Design
디자인 및 프로토타입
1.
감정을 더 직관적으로 기록하기
사용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감정 휠(Emotion Wheel)을 기반으로 감정 체크인을 디자인했다. 이 방식은 단순히 '좋음↔나쁨'처럼 일직선으로 감정을 나누는 방식보다, 감정의 복잡성과 뉘앙스를 원형 구조로 더 입체적이고 섬세하게 보여준다. 덕분에 사용자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2.
익명 공감 스티커
슷한 감정을 기록한 사용자끼리, 메시지와 함께 스티커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설계했다. 서로 부담 없이 따뜻한 연결을 만들 수 있고, 스티커를 통해 위로와 공감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3.
마음 코치 ‘Jia’
Jia는 부드럽고 지혜롭고 공감력 있는 AI 마인드풀니스 멘토다. 사용자의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대화가 이어지도록 말투, 어조, 응답 구조까지 세심하게 설계했다. Jia는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존재처럼 작동하며,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누군가" 같은 감정을 전달한다.
Review
디자인 이후 과정
디자인을 마친 후, 우리 팀은 삼성 & 아이폰 기기에서 기능 테스트(QA 테스트)에 직접 참여했다. 발견된 버그들을 모두 정리해 리포팅했고, 디자인 업데이트 후에는 개발팀과 협력하여 인터랙션 개선과 인터페이스 디자인 최적화까지 함께 다듬었다.
그 결과:
앱스토어 & 플레이스토어 정식 출시
Reflection
결룬
때때로,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은 아주 작은 다정한 제스처에서 시작된다. 지혜로운 사람의 한마디, 잠깐의 자기 성찰, 혹은 단 한 줄의 스티커 메시지 —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이번 프로젝트는 내가 처음으로 한국 회사에서 경험한 UX 디자인 프로젝트였다!
마음챙김과 정신적 회복을 위한 중요한 기능들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는 감정 중심 UX(Emotional UX)를 진심으로 배울 수 있었고, 마인드풀니스와 웰빙을 위한 디자인이란 어떤 것인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우리는 사용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이고, 안전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모든 접점을 신중하게 설계했다.
디자인 팀원들과 앱 개발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
당신들의 믿음, 열린 마음, 따뜻한 피드백 덕분에 이 앱은 더 인간적이고 진짜 같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함께 나눈 아이디어, 워크숍, 현장 체험, 심지어 커피 한 잔과 간식까지 - 모든 순간이 이 앱을 완성시켰어요.
누군가에게 따뜻한 쉼이 되어줄 공간을 함께 만든 것, 그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의 마법이에요!✨
The End